[이색 체험] 실탄 사격 <목동 종합 사격장>에서 첫 사격 체험!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주말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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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영화, 카페, 밥, 영화, 카페......
매번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서 '뭔가 새로운 것 없을까?' 고민하다가 찾게 된 <목동종합사격장>!
'실탄 사격'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공기총 체험도 가능하다.)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 939로>
오목교역 도보 약 10분
나와 친구는 미리 네이버로 예약하고 갔다.
예약은 시간으로 하는 게 아니라 총의 종류와 발수를 선택해 구매하는 형식이었다.
권총실탄사격 15발(9mm, 38 구경 택 1) 한 매당 28,000이었다. 실탄이라 그런지 확실히 비싸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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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하였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있었다.
우리 앞에 3-4팀 정도가 있었고 대기는 25분 정도 소요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참고로 실탄 사격은 신분증 필참이다. 신분증이 없으면 체험이 불가하다. 친구가 신분증을 안 가져와서 나만 쏠 뻔했지만, 다행히 찍어놓은 신분증도 된다고 하셨다. (자세한 조건은 글 하단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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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은 현장에서도 가능하다. 사실 이용 시간을 예약하는 게 아닌지라 현장에서 구매해도 전혀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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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인원이 많은 듯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순서가 왔다. 한 사람당 거의 5분 정도면 끝나는 것 같다. 대기하면서 우리가 예매한 범위 내에서 총을 골랐다. 총알못인지라 사장님께 추천을 받으니 Glock이랑 Beretta가 가장 유명하고 많이들 쏘신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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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다가오면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 사격하는 방으로 들어가 방탄조끼와 귀마개를 착용하고 잠깐 대기하다가 들어간다. 귀마개를 꼈는데도 처음에는 총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원래 일상 속에서도 개복치처럼 잘 놀라는 나 같은 쫄보는 처음에 많이 놀랄 수도 있다. 헤드셋은 신기한 게 직원분이 말하는 소리가 다 잘 들린다. 작은 소리는 들리고 큰소리는 잘 안 들리게 해주는 원리라고 들었던 거 같다. 그러니 직원분 말 들으려고 헤드셋을 벗거나 할 필요 없다. 아니, 벗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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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오락실에서 사격 꽤나 해본 사람이지만 실탄 사격은 역시 차원이 달랐다. 처음엔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면서 했지만 몇 발 쏘다보면 감도 오고 소리도 반동도 익숙해져 집중해서 쏘게 됐다. 레일마다 직원분들이 한분씩 서 계시면서 지켜봐 주신다. 처음에 총을 쥐고, 조준하는 방법은 알려주신다. 그다음부터는 딱히 코치해 주시진 않았고 알아서 다 쏘고 나면 과녁지에 점수를 적어서 주신다.
15발을 5분 정도만에 다 쏜 거 같은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스트레스가 조금 풀리는 기분이었다.
손 끝에 전해오는 짜릿짜릿한 감각이 아주 그냥 중독성이 있다. 왜 사격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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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끝나서 아쉽긴 했지만 한 번쯤은 경험해 볼만한 것 같다. 다음에 오면 쫄지 않고 더 잘 쏠 것 같다.🙃
뭔가 새로운 체험이나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특히 커플들이 내기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공기소총은 보호자 동반 시 초등학생도 체험 가능)
<영업시간>
평일 / 10:30~19:00
주말 / 09:30 ~18:00
점심시간 / 12:00~13:00
-주차 요금-
출차 시 10분에 300원
지원 없음
-실탄 사격-
이용객 전원 신분증 제출
(신분증 사진, 모바일신분증 가능,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청소년증, 학생증 가능)
> 사진, 생년월일 표기 필수
가능 연령: 23년 기준 09년생 (중2 생일부터 가능)
사격 체험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안양천을 산책했다. 한적하고 조용해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산책로가 벚꽃나무 길인 듯했는데,
아직 벚꽃이 많이 피진 않았지만 조만간 벚꽃이 만개하면 정말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때쯤이면 안양천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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