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 현지 맛집 투어이기에 한 달 전부터 계속 찾은 강릉 맛집 list..!
먹어보고 맛있었던 찐 로컬 맛집만 가져왔다!!😆
01
<강릉 새우>
<강릉 새우>는 양념, 간장, 튀김 세 가지 버전의 새우 정식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 새우 전문 음식점이다.
무엇보다 리뷰가 너무 좋아서 방문하게 되었다.
<강릉 새우 영업시간>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11:00~19:30
15:30~16:30 브레이크타임
15:00, 19:00 라스트 오더
<강릉 새우 주차>
구한전 주차장
2만 원 이상 주문 시 1시간 무료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는 오후 4시 30분에 맞추어 도착하였는데,
점심 장사가 너무 잘 되는 바람에 아직 저녁 장사 준비가 덜 되어 한 시간 뒤에 연다고 하셨다. 😭
주변에서 한 시간 정도 때우다가 5시 20분쯤 다시 오니 한 팀 정도 있었다.
점심에 굉장히 붐비는 곳인 듯하다.
이곳의 장점은 혼밥 테이블이 많다는 것! 2인, 4인용 테이블은 상당히 널찍해 좋았다.
인테리어가 참 깔끔하고 예쁘다.
메뉴는 간장, 양념, 튀김 정식이 있다.
다 맛있어서 뭘 먹어야 할지 너무 고민되었는데, 간장 정식을 시켜도 새우튀김 한 개, 양념 새우 한 마리 요런 식으로 곁들임이 나온다!
1위가 간장이어서 고민했지만 매콤한 게 당겨서 양념으로 결정했다.
양념이 많이 맵냐고 물으니 신라면 정도 맵기라고 하셨다.
밀키트도 스마트스토어에서 팔고 있다고 한다.
비주얼이 정갈하고 구성이 너무 알차다. 계란밥에 참기름 냄새가 솔솔 올라와 식욕을 돋운다.
새우장은 몸통 껍질이 없이 나와서 머리와 꼬리만 가위로 자르고, 먹기 좋게 잘라서 밥과 김가루와 버무려 먹었다.
그냥 긴말 필요 없고 존맛탱이다.
곁들임으로 나오는 간장 한 마리부터 먹었는데 왜 간장 1위인지 알 것 같았다.
달콤하면서 짭짤하며 살짝 알싸한 매콤함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난다.
간장은 비린내가 날까 봐 평소에 잘 안 먹는데 간장 시킬 걸 후회할 정도로 맛있었다.
달달한 김가루와 고소한 계란 노른자 터트려서 버무려 먹으니까 환 상 조 합!
양념 새우는 살짝 매콤했다. 많이 맵진 않지만 맵찔이 친구는 맵다고 할 정도..?
아삭한 야채들과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양념장을 밥에 비벼 먹어도 꿀맛이다.
새콤 달콤 매콤해서 밥이랑 술술 들어가는 맛!
나는 개인적으로 간장이 더 맛있었다.
정식에 나온 새우튀김 한점과 가라아게 두점도 진짜 부드럽고 너무 맛있었다.
여기 튀김 맛집이네 소리 나올 정도로 따뜻할 때 먹으니 바삭하고 부드럽고 최고였다.
왜 새우 튀김 정식도 있는지 딱 알 것 같았다.
날것을 안 좋아하거나 튀김을 좋아하는 분들은 새우튀김 정식 꼭 먹으러 와야 한다. 🤭
콩나물 국도 굉장히 얼큰하고 시원했다. 이곳은 매운맛을 잘 쓰는 집이라고 느꼈다.
대놓고 자극적으로 매운맛이 아닌, 얼큰 / 시원 / 알싸 / 매콤 이런 류의 매운맛!
그러면서도 고소한 계란밥과 누룽지 숭늉, 샐러드로 밸런스를 잡아주니 정말 알차다.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맛도 좋아 만족스러웠던 <강릉 새우>였다.
새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한다.
02
<초당 버거>
<초당 버거>는 초당순두부길에 있는 유명한 수제버거집이다.
리뷰에서 평이 조금 갈리긴 하지만 햄버거를 워낙 좋아해 방문해 보았다.
<초당 버거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15:00~16:00 브레이크 타임
19:00 라스트 오더
<초당 버거 주차>
건물 앞 주차는 주말 및 공휴일 제외하고 가능
주말 및 공휴일에는 인근 공용 주차장 이용
다회용기 가져와야 포장 가능 / 테라스 애견 동반 가능
연휴 주말 점심에 방문하였는데 비가 워낙 많이 왔던 날이라 그런지 웨이팅은 없었다.
내부에는 바 테이블만 6-7개 정도가 있어 쉐어해서 앉는 형식이었다.
인테리어가 모던하고 요즘 감성이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듯했다.
12시쯤 되니 만석이긴 했다.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웨이팅까지는 못 보고 갔다.
타노스 버거.. 궁금했지만 너무 헤비 할 것 같아 초당버거와 초당치즈버거로 주문!
+ 웨지감자 갈릭치즈와 콜라를 주문했다.
비주얼이 엄청나다. 모든 수제 버거가 그렇듯 해체쇼를 벌여서 먹어야 한다. 😂
두툼한 고기 패티와 파인애플, 토마토, 야채와 베이컨이 들어가 있다.
일단 맛있다. 햄버거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되게 맛있었다!
그렇다고 엄청 특색 있거나 특별한 맛은 아니고 수제버거 맛집! 딱 이 느낌이다.
여기만의 특제 소스가 달달하니 맛있었다. 초당버거는 빵에 그 소스가 발라져 있어 빵 자체가 달고 맛있었다.
초당치즈버거는 빵 밑에 꾸덕한 치즈가 들어가 있다.
치즈 좋아하는 사람은 초당 치즈 버거 추천한다.
담백하게 먹고 싶다면 초당버거 추천!
날씨가 추워서 그런 건지 버거가 빨리 식어서 아쉽긴 했다.
그리고 거대한 수제 버거의 특성상 해체쇼를 야무지게 해서 다시 합쳐서 먹어야 맛있는데 번거롭긴 하다.
웨지감자도 따끈할 때 먹으니 맛있었다. 양도 많고 시간이 좀 지나도 따뜻해서 먹을 만했다.
너무 배불러서 다 먹진 못했지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수제 버거라 그런지 깔끔하게 배부른 느낌이라서 좋았다.
강릉만의 특색 있는 맛이나 편안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 보다는, 수제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03
<즐거운 날>
<즐거운 날>은 한우곱창전골을 메인으로 곱창구이, 묵은지닭볶음탕, 묵은지돼지두루치기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 한식집이다.
주문진 쪽에 숙소가 있어 주문진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찐 로컬 맛집이다.
<즐거운 날 영업시간>
매일
11:00~24:00
식당의 외관부터 찐 로컬 맛집의 향이 난다. 내부도 정감 가는 동네 식당의 느낌 그대로다.
우리가 진짜 로컬집을 온 것을 실감했던 이유가 안에 있던 손님들이 대부분 사장님과 친분이 있는 동네 사람들 같았다.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정이 넘치는 식당!
묵은지 닭볶음탕, 돼지두루치기, 쪽갈비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가장 리뷰가 많았던 한우곱창전골로 주문했다.
*공깃밥 별도 주문
한우 곱창전골을 주문할 때 많이 맵냐고 여쭤봤는데 안 맵게 해달라고 하면 안 맵게 해주신다고 하셨다.
안맵게 해달라고 해도 얼큰하니 맛있었다. 부추와 두부 우동사리도 듬뿍 들어가 있다.
나는 곱창 냄새가 나는 걸 너무 싫어하는데 역시 리뷰처럼 잡내도 안 나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볶음밥을 먹으려고 공깃밥을 안 시켰었는데 공깃밥이랑 먹어야 할 맛이어서 바로 시켜 먹었다.
곱창도 듬뿍 들어가 있다. 진짜 소주 당기는 맛!
주변 손님들은 이미 막걸리랑 소주 많이 드시고 계셨다.
곱창구이도 많이 드시는 것 같았다.
진짜 너무 배불렀지만 볶음밥 안 먹으면 후회할 거 같아서 1인분만 볶아달라고 요청드렸는데..!
1인분 맞는지..?! 양이 너무 푸짐했다.
볶음밥 안 먹으면 후회할 뻔했다. 너무 맛있었다.
곱창을 많이 안 먹는 나도, 곱창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곱창전골 말고도 곱창구이, 다양한 묵은지 요리들을 주변에서 시켜 드시는 것을 보니 다른 메뉴도 다 맛있는 것 같다.
진짜 현지인들이 가는 한식 맛집을 가보고 싶다면 여기를 추천한다!
저녁에 가서 술 한잔 하기 최고인 곳이다.
04
<철뚝 소머리집>
<철뚝 소머리집>은 소머리국밥 단일 메뉴로 굉장히 유명한 국밥집이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왔던 집이다.
<철뚝 소머리집 영업시간>
매일
7:00~16:30
매달 2, 4번째 목요일 정기 휴무
재료 소진 시 영업 종료
평소 국밥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이곳은 꼭 가야 한다며 계획할 때부터 강릉 맛집 list에 넣어 두었던 소머리국밥 맛집이다.
주문진에 있어서 숙소와 가까워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하고 일요일 아침 9시 10분쯤에 방문했다.
굉장히 이른 시간부터 영업을 시작하신다. 오후에는 재료소진 때문에 먹지 못했다는 분들의 리뷰도 봤기에 안전하게 아침으로 방문했다.
옛날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 외부와 내부! 이런 식당은 오랜만에 와봐서 굉장히 정감 가고 좋았다.
세월이 느껴지는 공간..! 찐 맛집의 아우라가 났다.
이른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벌써 식사하는 분들이 세 팀 정도 있었다.
메뉴는 소머리 국밥 하나다. 가격대가 싼 편은 아니다. 여러 유명인들도 다녀간 흔적이 많았다.
국밥 시키자마자 기본 찬들 세팅해 주시고 국밥이 거의 3분 안에 나왔다.
저번에 성수 감자탕집도 그렇고 사람들이 많이 오는 맛집은 회전율을 위해 음식이 정말 빨리 나오는 것 같다.
김치는 완~전 신김치 였다. 나는 신김치를 안 좋아해서 김치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일단 국물 진짜 깔끔하다. 속이 편~안 해지는 맛이다.
국밥에 진심인 친구도 인정하는 맛이었다.
나는 특수 부위 고기가 물컹물컹해서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국물이 너무 담백하고 맛있어서 밥이랑 국물이랑 맛있게 말아먹었다.
(특수 부위 식감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비추)
새우젓이랑 소금, 다대기를 넣어 먹으니 더 맛있었다.
9시 30분쯤이 되니 벌써 우리 포함 6-7팀 정도가 있었다.
그래도 음식도 빨리 나오고 다들 후루룩 먹고 나가니 회전율이 좋을 것 같다.
해장하기에도, 아침식사로 하기에도 딱인 담백 시원한 맛이다.
소머리 국밥에 진심인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나는 초딩 입맛이라 그냥 담백한 국밥 한 그릇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국밥을 좋아하는 친구는 강릉에서 먹은 음식 중에 제일 좋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유명하니까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의미 있는 듯하다!
05
<팡파미유>
<팡파미유>는 육쪽마늘빵으로 강릉 유명 빵집이다. 마늘빵을 너무 좋아해서 이곳이 다른 맛집보다도 더 기대가 됐다.
(사실 팡파미유는 여러 지점이 있는데 서울에는 천호 쪽에도 지점이 있다.)
<팡파미유 주문진점 영업시간>
매주 목요일 정기 휴무
9:00~21:00
처음에는 중앙시장점으로 방문했는데, 6시쯤 방문했더니 다 팔려서 영업 종료 상태였다.
그래서 주문진 본점으로 방문했다.
검색해 보니, 중앙시장점은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거나 소진이 빨리 된다고 한다.
오히려 주문진 본점에 6시에 전화했더니 육쪽마늘빵 2개가 남았다고 얼른 오라고 하셨었다.
주문진 본점으로 전화 후 방문하는 게 편하게 살 수 있는 팁인 것 같다.
주문진 본점은 매장이 널찍하다. 안에서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다. 주문진 본점만의 장점은 육쪽 초코빵도 판다는 것이다.
주문진 점에서는 육쪽 마늘빵, 육쪽 양파빵, 육쪽 커피빵, 육쪽 초코빵 네 가지 맛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우리는 초코를 너무 좋아해서 육쪽 초코빵을 너무 먹고 싶었는데 육쪽 초코빵은 품절이라고 하셔서 다음날 또 방문했다.
육쪽빵은 매대에 진열되어 있지 않고 카운터에서 말하면 구매할 수 있다.
육쪽빵들에는 크림이 들어가 있어 하루정도는 실온보관, 그 이후로는 냉동 보관을 해줘야 한다.
(에어프라이어)
냉동상태 - 140도 20분
실온상태 - 140도 3-5분
돌려 먹으면 맛있다고 쓰여있다.
일단 진짜 둘 다 감격스러운 맛이다. 이거 바로 나올 때 먹으면 최고 일 것 같다.
겉은 살짝 바삭한 바게트 식감에 안에 육쪽 마늘빵은 마늘 크림치즈? 가 듬뿍 들어있고,
육쪽 초코빵은 살짝 마늘맛도 느껴지면서 진한 초코크림과 초코칩이 들어있다.
겉바속촉 그 자체...!👍
맛이 진해서 좋았다. 우유랑 먹으면 최고다.
진짜 둘 중 하나 고를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하루 지나고 먹으면 빵이 살짝 눅눅해지기 때문에 당일에 먹는 게 제일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서울로 올라가는 날 아침에 방문해서 포장해 갔다. 🥰
(육쪽빵은 아침 9시에 나온다고 한다.)
사람도 많지 않고 빵 종류도 다양한 주문진 본점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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