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시민 4년 차인 내가 선정한 '고양시 맛집 Top3' 안에 드는 <신호등 장작구이>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396-14
신호등 장작구이 본점
이미 맛집으로 여기저기서 입소문을 타서 유명하지만, 모르고 우연히 처음 먹었던 그날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
<신호등 장작구이>는 참나무 장작에 닭을 굽는다. 그냥 굽는 것도 아니고 닭 안에 찹쌀밥과 인삼, 은행 등등을 넣어서 굽는다.
한마디로 JMT......❤️
서오릉 본점을 시작으로 점차 전국에 가맹점들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포스팅하면서 알게 된 사실로 논현점이 최근에 새로 오픈했다.
그동안 서울에 사는 친구들에게도 이 맛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잘됐다.😙
리뷰를 보면 오픈 시간부터 웨이팅 했다고 하는 글들이 많은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항상 웨이팅 없이 들어갔던 것 같다.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일요일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했다.
!이번에도 웨이팅 없이 입장!
가족(4인)끼리 가면 닭장작구이 2마리에 사이드 메뉴를 한 개~두 개 정도 곁들이는데 양이 적당하다.
장작구이는 중식가 기준 둘이서 하나 놓고 먹으면 적당한 것 같다.
터무니없이 비싼 요즘 치킨이나 음식 값에 비하면 가격이 사악하지 않아 더 만족하게 되는 것 같다!
노릇하게 구워진 짭조름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 그리고 밑에 깔려있는 담백한 찹쌀밥이 정말 맛있다...
뜨거운 철판에 담겨 나와서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기까지 하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금, 양념치킨소스, 겨자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셀프바에 가면 비닐장갑이 있는데 가져와서 야무지게 뜯어먹으면 된다.
치킨 다먹고 눌어붙은 누룽지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먹으면 👍😭
평소에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데 여기 치킨은 건강하게 맛있어서 먹고 난 후에도 깔끔하게 배부른 느낌이 든다.
저번에는 닭꼬치를 사이드로 먹어보았는데 (매콤한 닭꼬치 맵다!) 닭 + 닭은 조금 물리는 느낌이 있어 이번에는 잔치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시켰다. 잔치국수는 집에서 김치 넣고 만든 담백한 잔치국수 맛이었다. 막국수는 면이 아주 얇고 찰랑찰랑했고 채 썬 양배추가 듬뿍 들어가 아삭아삭 씹혔다. 비빔 소스가 자박해 내 취향이었다. 사이드는 그냥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아 그리고 이 집은 김치가 참 맛있다!!!
+ 아빠 말로는 화장실 가는 길 쪽에 팝콘(?)도 있다고 한다.
다 먹고 나가면서 찍은 주문 현황 화면이다. 장작구이를 메인으로 다양한 사이드 구성을 참고할 수 있다.
일요일 점심시간이었는데 테이블이 반정도 차 있었던 것도 확인!
신호등 장작구이 바로 옆에 베이커리 카페도 있다. 매장이 넓고 위치가 좋아서 사람들이 항상 꽤 있는 곳이다.
맛은 그냥 무난하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서오릉 가는 길이 나오는데 가는 길에 카페가 세 개 정도 있다.
식사 후에 차 한잔 하기 딱 좋다.
우리 가족은 신호등 장작구이에서 밥을 먹고나면 항상 서오릉에 가서 산책을 하고 돌아간다. 장작구이 집에서 걸어서 오분거리에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334-32
<서오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조선왕릉이다.
서쪽에 있는 5개의 능(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 규모가 매우 크다.
! 서오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
http://royaltombs.cha.go.kr/tombs/selectTombInfoList.do?tombseq=141&mn=RT_01_10_01
서오릉 이야기
창릉昌陵(예종과 안순왕후) 위치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334-32 능의 형식 : 동원이강릉 능의 조성 : 1470년(성종 1), 1499년(연산군 5) 능의 구성 창릉은 조선 8대 예종과 두 번째 왕비 안순왕
royaltombs.cha.go.kr
날씨가 풀려서인지 가족, 연인과 함께 온 사람들로 매표소가 북적였다.
고양시민은 50% 할인받을 수 있으니 주소가 나온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입장료>
만 25~64세 - 인당 1000원
외의 연령 - 무료입장 가능
서오릉은 커다란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이 대부분이라 시원하게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규모도 굉장히 커서 사람이 많아도 여유 있게 공간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평지뿐 아니라 등산로처럼 꽤나 경사진 산책길로도 이어져 소화시킬 겸 운동하기에도 제격인 곳이다.
꽃이 피면 가족들과 또 한 번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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