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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후기] [상암 하늘공원 산책] 북극해 고등어 먹고 하늘공원에서 맹꽁이 열차 타고!

Sol_ji 2023. 4. 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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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음식,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다 보면 한식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온다.
그렇게 우리 가족도 이구동성으로 “한식이 먹고 싶다!”라고 외치며 찾아간 <북극해 고등어>

 

<북극해 고등어> 서오릉점
북극해고등어는 북극해 청정지역에서 어획한 고등어를 대표메뉴로 생선구이를 480도씨 화덕에서 구워 겉바속촉하고 다양한 생선구이와 전국의 농장에서 올라온 재료들로 맛있고 건강한 반찬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예전에 한번 가족들과 온 적이 있었는데 나는 잘 기억 안 났지만 엄마, 아빠는 맛있었다며 이곳에 또 오게 됐다. 전국에 가맹점이 굉장히 많고 네이버 평점도 4.91점으로 평이 좋은 맛집이기도 하다.

 

일요일 12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도 자리가 아예 없진 않았다. 한두 테이블은 남아있었다. 주차공간은 그리 넓지 않다.


여기는 반찬이 참 맛있다. 잘하는 한식집은 기본 세팅 반찬이 맛있기 마련인데, 특히 여기 잡채랑 미역국이 너무 맛있었다. 총각김치도 맛있다.


맛있는 반찬과 국을 무한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셀프 바가 있어 이점이 참 좋다. 본식 먹기 전에 반찬으로 살짝 배 채워버린 게 문제다.😅

잡채 리필 세번이나 한 건 비밀~!

셀프바 너머로 슬쩍 보이는 화덕의 모습이다. 요즘 화덕음식에 빠졌다. 화덕으로 만든 음식은 다 맛있다. 화덕 is love..❣️

메뉴판

초등학교 1학년부터 1인 1메뉴를 시켜야 한다.
우리는 고등어구이 2개와 직화고추장 불고기, 떡갈비를 주문했다. 불고기와 떡갈비 대신 조림류 메뉴를 시킬까 고민했는데 너무 다 생선인 것 같아 고기 메뉴를 시켰다. 조림메뉴는 2인/4인 단위로 주문 가능하다.


비주얼 굿

우선 화덕에 구운 고등어 구이는 겉바속촉하고 너무 맛있었다. 맛있는 생선구이를 먹고 싶었던 그 욕구를 딱 충족시키는 맛이다. 화덕에 구우면 뭐든 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지는 것 같다..😘 막 엄청 짜지 않아 간장에 찍어서 먹으니, 손이 멈추지 않고 계속 가는 맛이었다.


문제는 이 두 메뉴였다. 직화불고기인데 불맛이 하나도 안느껴졌다. 떡갈비도 그냥 너무나 무난한 맛. 둘 다 추천하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이 두 음식 대신에 조림류나 다른 생선 요리를 더 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애기들이 있다면 시켜줘도 괜찮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비추다.


식사를 다 했다면 셀프바에서 뜨끈한 숭늉을 먹을 시간이다. 방금 끓인 숭늉은 너무 뜨거우니 조심해야한다. 숭늉을 뜨려다 화상 입은 손님도 보았다. 우리는 이모님이 떠주셔서 안전하게 가져왔다.  숭늉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약간 실망스러운 맛이었다. 살짝 쓴맛도 나고 누룽지가 잘 풀려있지 않아서 뭔가 애매한 맛이었다. 그래도 입가심으로 한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나가는 길에 매실차랑 커피 한잔씩!
특히 매실차가 달달하니 너무 맛있었다.😘

다 먹고 나갈 때가 12시 50분쯤이었는데 이때는 밖에 대기 손님들이 있었다. 일찌감치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엄청난 맛집이라는 느낌은 안 들었지만, 맛있는 반찬과 생선구이 먹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 같다. 


밥을 다 먹고 벚꽃을 구경하러 상암동 하늘공원을 찾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하늘공원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에 핀 벚꽃을 보러 갔다. 😂
 

월드컵 공원 종합 안내도

상암동에는 하늘공원 뿐 아니라, 평화의 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문화비축기지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여러 공원이 모여있다.

이전에 상암동에 오래 산 경험이 있어 맹꽁이 전동차를 타고 벚꽃길을 구경하기로 했다. 맹꽁이 전동차는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난지천공원 주차장에서부터 하늘공원 입구까지 운행하는 미니 전동차이다. 맹꽁이 전동차를 타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늘공원 입구까지 편하게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다.
 

<맹꽁이 전기차 정류소>
 

 

 


맹꽁이 정류소 바로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한 뒤 정류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 전동차가 온다. 무인매표기도 있는데 현금, 카드, 삼성 페이도 가능하다.


우리 가족은 왕복으로 끊었다. 올라갈 때는 성인 인당 2000원, 내려올 때는 인당 1000원이었다. 표를 영수증과 헷갈려 버리지 말고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요일 대낮이라 날씨가 무척 덥고 사람도 많았다. 탑승 대기를 한 이십 분 남짓 한 것 같다.

 

맹꽁이 전동차 타고 올라가는 길에 벚꽃이 만개했다. 무엇보다 시원하고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라 재밌다. (전동차의 맨 뒷자리는 앞이 아니라 뒤를 보고 앉는데, 다들 이 자리에 앉고 싶어 한다.) 내려올 땐 더 시원하다. 개인적으로 내려올 때가 더 기분 좋은데, 많은 분들이 내려 올 때는 걸어 내려오면서 벚꽃과 사진을 찍는 것 같다.


맹꽁이 전동차를 타고 하늘공원 앞에서 내렸기에 하늘공원도 둘러보았다. 근데 하늘공원은 지금 가면 더워 죽는다. 게다가 허허벌판이다. 하늘공원은 역시 가을에 와야 한다!

하늘을 담는 그릇 설치물이 임시 폐쇄 되었다.

지금 봄인데.. 왜 이렇게 다르죠..?!😂

전망을 내려다보는 정도 외엔 지금 가면 볼 게 없는 것 같다. 일요일 인왕산에 불이 났었어서 헬기들이 한강에서 물을 퍼 나르는 모습이 보였다.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억새로 만든 매니큐어 칠하고 선글라스 낀 곰도 있다.

 

토요일에도 벚꽃보러 갔었는데 다음날인 일요일에 가니 벚꽃에 새싹이 벌써 자라고 있었다. (일요일에 사람이 더 많았다.) 다음주엔 비가 온다고 했으니 벚꽃은 또 순식간에 저버릴 듯 싶다. 하늘 공원 자체에는 볼게 별로 없지만 맹꽁이 열차는 한번 타볼만 하다.

상암동 공원들은 다 잘 되어있어 거의 공원마다 매점이 있는데  거기에서 라면 끓여 먹는 게 국룰이다. 평지에 있는 공원들에서는 다들 돗자리나 텐트를 펴고 피크닉을 즐긴다. 강아지와 아이들이 함께 뛰노는 공원이 참 평화롭다.

넓은 잔디 광장이 있는 난지천 공원
라면의 종류를 보니 사장님 배우신 분&hellip;!
매점 앞 자리가 꽉 찼다. 라면 냄새 솔솔~


따뜻한 봄날 상암동 나들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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